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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ese ARUARU

JAPANESE ARUARU

익숙함이 살짝 어긋나는 순간.

여행지와 직장, 일상에서 주변 사람들이 바라본 일본인들의 작은 순간들.

ARUARU(아루아루)는 “그럴 때 있지!” 하고 공감하게 되는 순간을 뜻하는 일본어 표현입니다.

ARUARU 이야기

집에서 휴대폰으로 상대의 말을 기다리는 사람

질문 전의 말

일본인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지금 괜찮아?”라고 묻습니다. 괜찮다고 하니 “물어볼 게 있는데”가 이어지죠. 말해 보라고 답하고 나서야 질문이 나옵니다. 짧은 용건에도 입구가 몇 개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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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포장지의 테이프를 조심스럽게 떼는 사람과 지켜보는 친구

포장을 푸는 시간

선물을 건네자 일본인 친구가 테이프 끝을 손톱으로 찾기 시작합니다. “찢어도 돼”라고 해도 다음 테이프까지 살살 떼어 내죠. 선물보다 먼저 포장지가 온전한 한 장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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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쇄한 종이의 빈 뒷면을 보는 동료들과 작게 자른 메모지

아직 쓸 수 있는 종이

잘못 인쇄한 종이를 버리려는데 일본인 동료가 뒤집으며 “이쪽은 쓸 수 있어”라고 합니다. 몇 장 모이면 작게 잘라 메모지로 쓰죠. 오늘 업무 메모의 뒷면에는 끝난 서류가 아직 남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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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우산을 들고 가게 입구를 살피는 사람과 기다리는 친구

우산의 자리

비 오는 날 일본인 친구가 가게 입구에서 우산 비닐을 찾으며 멈춥니다. 비닐도 우산꽂이도 없어 우산을 다시 접고 주위를 살피죠. 쇼핑 전에 젖은 우산의 자리를 정하는 시간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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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을 보며 리모컨으로 음량을 조절하는 동거인

음량 조절 중

아파트에서 영화를 보는데 일본인 동거인이 폭발 장면에서 음량을 낮춥니다. 대사가 잘 안 들리니 다시 조금 올리죠. 영화가 고조될수록 리모컨을 쥔 손도 바빠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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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은 손님과 소파에 기대 바닥에 앉은 집주인

조금 낮은 자리

일본인 친구 집에서 소파를 권해 손님이 앉습니다. 그런데 집주인은 소파를 등받이 삼아 바닥에 앉죠. 둘 다 같은 소파를 쓰는데 앉은 높이는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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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에 앉으려는 손님에게 다른 의자를 알려 주는 집주인

집에서도 지정석

일본인 친구 집에서 빈 의자에 앉으려니 “거기는 아버지 자리”라고 합니다. 다른 의자에도 늘 앉는 사람이 있는 모양이죠. 이름은 없지만 식탁에는 자리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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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샌드위치를 반씩 나누는 두 친구

우선 반씩

큰 샌드위치를 보자 일본인 친구가 반씩 나누자고 할 수도 있죠. 다른 맛도 주문해 나누다 보니 두 사람 접시가 같은 조합이 됩니다. 한 사람당 하나씩 고른 주문이 작은 맛보기 세트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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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을 먹는 친구를 보며 고개를 든 사람

소리도 한입

일본인 친구와 면 요리를 먹는데 맞은편에서 후루룩 소리가 들립니다. 고개를 들면 친구는 평소처럼 다음 한입을 먹고 있죠. 조용하던 식탁에 식사 소리가 더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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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포장한 반찬이 든 냉장고를 보는 두 동거인

냉장고의 작은 소포

저녁을 먹고 일본인 동거인이 조금 남은 반찬에도 랩을 씌웁니다. 다음 날 냉장고에는 한입 분량의 작은 꾸러미가 여럿이죠. 선반은 가득 찼는데 점심으로 삼기에는 조금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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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한 뒤 열쇠를 든 채 메시지를 읽는 사람

귀가 후 한 번 더

방금 헤어진 일본인 친구에게서 “오늘 고마웠어”라는 메시지가 옵니다. 답장을 보내니 “다음에 또 보자”가 돌아오죠. 현관에서 끝난 작별 인사가 휴대폰에서 한 번 더 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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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코를 가리키는 사람과 카메라를 든 친구

나를 가리키는 곳

단체사진 자리를 정하는데 일본인 친구가 코 근처를 가리키며 “나?”라고 합니다. 가슴을 가리킬 줄 알았던 상대는 잠깐 얼굴을 확인하죠. 누구 이야기인지는 같은데 손가락이 향하는 곳은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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